SK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디아고(28)가 무릎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마리오는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도중 강판했다. 경기를 마치고 KIA 지정병원인 내방동 한국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주말이라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진단 결과를 받지 못해 25일 서울병원에서 재판독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은 24일 KIA전에 앞서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무릎이 부어올랐고 물이 찼다"면서 어두운 얼굴을 했다. 특히 일정 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에이스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부상 상황은 1회말 투구 도중 내딛는 왼발이 미끌어지면서 벌어졌다. 이 감독은 "(KIA 선발) 소사가 파놓은 발자국 쪽으로 미끌어졌고 무릎이 뒤틀리면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마리오는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3회까지 던지면서 통증이 생겼고 자신강판했다.
이 감독은 한국의 부드러운 마운드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 마운드가 부드러워 깊게 파진다. 미국처럼 딱딱하면 (파이지 않고) 다른 투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는다. 이 문제를 감독자 회의에서 건의했다. 큰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닌데 신경쓰고 관심을 가졌다면 빨리 조치했을 것이다. 이것은 문학을 제외하고 다른 구장도 마찬가지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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