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1군 복귀전 1이닝 3피안타 1실점 아쉬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24 20: 34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1군 복귀전에서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했다. 볼넷이 없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바타스타는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동안 16개 공을 던지며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했다. 지난 9일 대전 넥센전에서 아웃카운트 없이 볼넷 하나로 강판된 후 정확히 보름만의 1군 등판이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간 바티스타는 선발로 2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75로 호투했다. 12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밖에 주지 않을 정도로 컨트롤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L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이닝 동안 93개 공을 던지면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20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하며 복귀를 준비한 바티스타는 이날 1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13일 만에 등록됐다. 바티스타는 팀이 1-5로 뒤진 7회부터 류현진-정민혁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비교적 여유있는 상황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첫 타자 허경민에게 4구째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고영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여기서 바티스타는 최주환을 상대로 1B2S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지만 5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커브를 최주환이 감각적으로 밀어 좌중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1실점. 
바티스타는 4연속 직구 승부 후 커브를 결정구로 삼았으나 최주환의 감각적인 배팅에 당했다. 후속 정수빈을 상대로도 2구째 직구가 공략당해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1사 1·2루 위기. 하지만 바티스타는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린 윤석민과 승부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로 유도, 6-4-3 병살타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8회부터는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이닝 동안 16개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11개, 볼 5개.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 남는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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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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