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퍼펙트 게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용훈의 사상 첫 1,2군 퍼펙트 게임 달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지난해 9월 17일 한화 2군과의 원정 경기에서 사상 첫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던 이용훈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회 원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훈이 1군 무대에서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지만 3-0으로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동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 달성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용훈은 이날 8이닝 1실점(3피안타 7탈삼진) 호투하면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7-1로 따돌리고 주말 3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롯데는 4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홍성흔이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박종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7회 1사 후 황재균, 정훈, 이승화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2점차 앞선 9회 김주찬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4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8회 최동수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윤요섭의 좌전 안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6⅓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 침묵 탓에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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