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실패' 한대화 감독, "내가 판단미스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24 21: 54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내가 판단 미스했다". 
한화 한대화(52) 감독이 다시 한 번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삼았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8로 아쉽게 졌다. 에이스 류현진과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가 동반 복귀한 경기에서 5점차 열세를 딛고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1점차 연장 재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한화 한대화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따라갔는데 내가 판단 미스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백승룡이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고동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지만 1구 번트 파울, 2구 번트 헛스윙이 나고 말았다. 고동진이 3구째에도 다시 번트를 댔고, 결국 파울이 되며 스리번트로 아웃됐다. 후속 대타 이대수의 병살타로 아쉽게 경기가 끝났다. 

한화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도 연장 11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으나 스리번트 끝에 아웃돼 결국 7-7 무승부로 끝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운 스리번트로 동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화는 스리번트 아웃 2개 뿐만 아니라 번트파울 아웃까지 2개가 있다. 번트 실패 아웃이 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결정적인 순간 번트에 발목이 잡히고 만 것이다. 한대화 감독도 앞으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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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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