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끝내기타' 정수성, "안타보다 연패 끊어 좋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4 21: 28

"제가 친 것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 좋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톱타자 정수성(34)이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2타점 우익선상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삼성에 6-5 승리를 거두며 31승2무30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사수했다. 더불어 삼성에 싹쓸이 패배를 당할 위기를 넘기는 동시에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정수성은 4-5로 뒤진 10회 1사 1,3루에서 정현욱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정수성은 "내가 안타를 친 것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처음에 스퀴즈 번트를 하려다 우중간 공간이 넓어 당겨치자 생각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수성은 이어 "톱타자는 모두 부담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부담되지만 1번타자에 맞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다. 어느 위치든 출루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 그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정수성은 마지막으로 "최근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해야 되니까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도 있고 다시 좋아질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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