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이번 시즌은 마라톤, 순위에 연연하지 않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24 21: 46

"이번 시즌은 마라톤과 같기 때문에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팀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17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16라운드까지 리그 1위를 기록했던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과 전북에 밀려 리그 3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의 좋지 않은 결과 속에서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좋은 경기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힘든 살인 일정이었지만 1골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였지 않나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1골을 넣었지만 자책골이었다. 사실상 최근 3경기 무득점이다. 득점력 부재에 대해 최 감독은 "힘든 일정 속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고 하면서도 "한 순간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득점 상황에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넣어야 한다"고 아쉬워 했다.
하지만 큰 실망은 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아쉬운 것도 있지만 특별히 개의치는 않는다. 아직 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은 마라톤과 같기 때문에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팀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 빠른 역습에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내줬음에도 수비라인을 뒤로 물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지난 2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반전을 노렸다. 홈팬들 앞에서 무승부보다는 홈팬들 앞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었다. 흐름 자체가 우리들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 크게 수비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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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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