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사마귀 유치원', "풍자 없는 나라 만들자" 개념발언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6.24 22: 39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팀이 마지막 방송을 통해 의미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사마귀 유치원'은 24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사마귀 유치원'팀은 개그맨들의 노고와 사회적인 분위기에 대한 언급으로 코너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날 먼저 등장한 최효종은 개그맨이 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는 콘셉트로 등장 "개그맨, 송영길보다 못생기지 않고, 유민상보다 뚱뚱하지 않다면 포기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이어 밤을 새서 짠 아이디어임에도 '재미없다'는 반응을 봤을 때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고, "나에게는 개그마다 목소리가 모두 똑같다고 하고, 정범균에게는 유재석 닮았다고 뭐라고 하시는데..타고난 것을 어떻게 하느냐"며 억울함을 코믹하게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 개그맨들은 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개그맨들 많이 사랑해달라"며 격려를 부탁했다.
특히 정범균은 코너를 마치면서 "저희 코너가 정치 풍자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앞으로 풍자 없는 살기 좋은 나라 여러분이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꺾기도', '호랭이 언니들', '이기적인 특허소', '사마귀 유치원', '우리는 하나', '이 죽일놈의 사랑', '감수성', '생활의 발견', '하극상', '용감한 녀석들', '불편한 진실', '네가지', '아빠와 아들'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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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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