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과 장동건이 결국 극적으로 만났다.
24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10회분에서는 이수(김하늘 분)와 도진(장동건 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수는 도진이 선물해준 노트북 안에 담긴 파일을 보고 도진의 사랑을 깨달았다. 도진이 "놓쳐야 할 여자다"라고 말한 것을 생각하며 도진이 선물해 준 구두를 버려 버렸다.

구두를 버리고 온 이수는 홍세라(윤세아 분)가 도진에게 받은 노트북 바탕화면을 보고 박장대소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세라는 도진이 자신의 침대에 이수가 비키니를 입고 있는 사진을 합성한 것을 보고 웃었던 것.
창피해하며 노트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 이수는 바탕화면을 바꾸려고 하려다 '김도진의 은밀한 사생활'이라는 폴더를 발견했다.
폴더에 있는 네 개의 음악파일을 차례대로 열어서 들었다. 그러던 중 이수는 '공격형 엉덩이'라는 파일에서 도진이 최윤(김민종 분)에게 하는 고백을 들었다.
음성파일에서 도진은 "작년에 번호를 따고 싶은 여자가 두 명 있었다. 카페에서 눈이 마주쳤던 여자, 실밥이 풀려 만났던 여자. 그런데 두 여자가 같은 여자였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남자의 거짓말'이라는 파일에서 도진에서 묘한 스킨십 후 이수가 집에 돌아간 후 도진이 "보내기 싫다"라는 말을 들었다."보내기 싫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던 버려버린 구두를 생각해내고 찾으러 갔다.
이수는 도진의 고백을 듣고 집까지 찾아 갔지만 도진은 여전히 이수를 냉대했다. 그러나 이수는 포기하지 않고 도진과 처음 눈 마주쳤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늦게 확인한 도진은 부랴부랴 카페로 달려갔다.
결국 두 사람은 처음 눈을 마주쳤던 것과 같은 구도로 만나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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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사의 품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