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침묵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연속 안타 행진은 6경기에서 마무리됐고 타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7푼1리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이번에도 좌투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 1할9푼8리로 고전하던 추신수는 휴스턴의 선발투수 J.A. 햅과 불펜투수 웨슬리 라이트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햅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햅의 바깥쪽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햅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덕아웃을 향했다.
5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 공략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햅의 1구와 2구 커브를 노렸지만 연속으로 파울이 됐고 결국 바깥쪽 커브에 헛스윙 삼진이 됐다. 추신수는 8회초 무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도 왼손투수인 라이트와 상대, 라이트의 4구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 아웃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2회초 호세 로페즈가 좌중간 담장 맞는 2루타를 치고 마이클 브랜틀리의 1루 땅볼에 로페즈 3루까지 진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클리블랜드는 햅의 폭투에 로페즈 홈 밟고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추가점에 실패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데릭 로우가 6⅔이닝 3실점하며 리드를 내줬고 불펜도 무너져 1-7로 역전패했다.
클리블랜드는 34패(37승)째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센트럴 디비전 선두 자리를 이날 승리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빼앗겼다. 휴스턴은 시즌 30승(42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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