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꼽히는 리베르 플라테(리버 플레이트)가 지난해 창단 110년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던 치욕을 씻고 다시 1부리그로 복귀했다.
리베르 플라테는 지난 24일(한국시간) 2012시즌 아르헨티나 B 나시오날(2부리그) 38라운드 최종전서 알미란테 브라운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리그서 이적한 프랑스 대표 출신의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35)는 이날 2골을 모두 책임지는 등 13골을 터트리며 승격의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이로써 승점 73점을 마크한 리베르 플라테는 킬메스AC를 승점 1점 차이로 제치고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 통산 33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클럽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베르 플타네는 이로써 1년 만에 다시 1부리그 무대에 합류하게 됐다.

리베르 플라테의 다니엘 파사렐라 회장은 1부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승격이 확정되자 “이제서야 지난날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기쁨을 표했고,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 역시 “오늘이 있기까지 모두가 고통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1부리그로 다시 가게 됐다”며 승격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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