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이 못하는 건 대체 뭘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6.25 09: 12

개그맨 김병만 그는 진정 ‘달인’이었다.
김병만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법칙 in 바누아투’(이하 정글2)에서 아바타 부족으로 불리는 말말부족을 만나러 가는 길에 또 한 번 달인의 기질을 발휘했다.
바누아투에서 가장 큰 섬 산토로 이동한 병만족은 말말부족을 만나러가는 길에 수심 100m에 폭 40m의 블루홀을 맞닥뜨렸다. 병만족은 블루홀을 건너지 않으면 멀리 돌아가야 했던 상황. 그러나 개그맨 노우진, 배우 박시은,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는 수영을 하지 못해 줄을 이용해 건너야 했다.

이에 김병만은 넝쿨로 로프를 만들어서 건너자고 제안, 병만족은 긴 로프를 만들었다. 로프를 완성시킨 김병만은 주저 없이 옷을 훌러덩 벗더니 40m나 되는 로프를 들고 블루홀로 뛰어 들고 건너편까지 수영해서 나무에 로프를 묶고 수영을 못하는 멤버들의 이동을 도왔다.
그러나 멤버들이 건너면서 로프가 약해져 끊어지기 일쑤였고 이에 김병만은 리키 김과 끊어진 로프를 다시 연결시켰다. 이뿐 아니라 김병만은 수영을 하지 못하는 멤버들을 위해 이들이 이동할 때마다 옆에서 수영을 하며 함께 건넜다.
김병만은 다섯 번 이상 호수를 횡단하며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멤버들의 이동을 성공적으로 도운 뒤 마치 킹콩처럼 나무에 올라가 화려한 다이빙쇼를 선보이며 블루홀을 건너느라 힘든 병만족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블루홀에 이어 70m의 수직절벽을 내려가야 할 때도 김병만은 족장답게 선두에 서서 길의 상태를 체크했다. 또한 어둡고 위험한 밀레니엄 케이브를 통과할 때도 김병만은 본인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임에도 박시은이 힘들어하자 가방을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김병만은 멤버들이 배고픔에 힘들어하자 눈앞에 있는 카카오나무를 보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올라가 카카오를 따서 멤버들의 허기를 달래줬다.
매회 다양한 재주와 사람들에 대한 무한 배려로 시청자들의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김병만, 우리가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kangsj@osen.co.kr
SBS ‘정글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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