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레인부츠 관리는 이렇게!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6.25 11: 08

[디자이너 배상덕의 스타일 미학] 여름은 지독히도 심한 더위에 짜증나기도 하지만,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어 신나는 계절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전에 가장 큰 방해꾼이 바로 장마. 장마철에는 눅눅하고 습한 날씨 탓에 괜히 기분도 짜증나지만 옷차림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신발이 비에 젖기 때문에 아무 신발이나 신을 수가 없다. 다행히도 몇 해 전부터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레인부츠가 나와 한 시름 덜었다. 물론 필자처럼 남자에게는 크게 해당사항 없는 얘기지만 어쨌거나 여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그렇다고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소재가 고무이고 통풍이 잘 되지 않다보니 발에 습기가 차 무좀이 생길 수도 있고 피부가 약한 이들은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 장마철 내내 편하고 안전하게 레인부츠로 버티려면 잘 신고 잘 관리해야 한다.

▲ 빗속에도 발들아 보송보송 해지렴~
 
레인부츠는 처음 구매할 때 사이즈부터 신경 써야 한다. 대부분 평소 신발을 사는 것처럼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것을 고르곤 하는데, 한 사이즈 크게 넉넉한 걸로 신는 것이 좋다.
레인부츠 특성상 통기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땀 흡수가 좋은 면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때문에 너무 부츠가 딱 맞으면 발이 불편할 수 있다. 이때 면양말의 경우 발목까지 오는 것보다 부츠가 무릎까지 오기 때문에 양말 역시 니삭스처럼 올라오는 것이 좋다. 그래야 습기로 부츠와 종아리가 끈적하게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한철용 레인부츠로 만들지 않으려면
레인부츠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각종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주어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이때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깨끗하게 씻어준다.
말릴 때는 거꾸로 뒤집어서 말리면 된다. 단 부츠가 천연고무 소재라면 그늘에 말려야 한다. 직상광선에 노출되면 모양이 뒤틀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 말리고 나서 보관할 때는 부츠 안에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넣으면 형태도 유지되면서 습기가 차지 않아 탈취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쇼핑몰 '윙스몰' 대표. styl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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