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vs공유, '꺼꾸리와 장다리'의 아웃도어 연출법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6.25 15: 30

의류 모델이 점점 다양화되는 요즘, 반드시 팔다리가 길고 가느다란 모델만이 화보에 등장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가장 '잘 나가는' 스타만이 할 수 있다는 아웃도어 모델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단신 스타'인 박재범과 '장신 스타' 공유가 최근 나란히 아웃도어 의류 모델이 됐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
자그마하지만 존재감만은 큰 박재범은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윌리엄스버그'의 모델이 됐고, 키도 크지만 근육질의 튼튼한 몸매로 유명한 공유는 '더 도어'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공개한 화보는 모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감추면서 촬영됐다. 화보를 통해 장-단신의 일반인들도 참고할 만한 패션 팁을 알아보자.
우선 박재범은 여름인데도 가을-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톤 다운된 의상을 주로 입었다.
브라운, 베이지, 크림색 등 따뜻한 컬러가 전체적인 스타일을 세련돼 보이게 해준다. 또 허리를 덮는 야상 스타일의 점퍼가 몸을 보다 길게 보이게끔 해준다. 또 등산화 위로 두꺼운 양말이 올라오도록 연출, 바지의 길이감이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센스를 보였다.
공유가 선보인 화보는 여름 의상이 주를 이룬 만큼 박재범과는 다른 발랄한 분위기이다.
공유는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긴 다리를 주로 강조하기 위해 짧은 길이의 상의를 주로 입었다. 또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반바지로 늘씬한 다리를 과감히 드러냈다. 긴 바지를 입을 때는 바지와 같은 톤의 녹색 조끼를 몸에 딱 맞게 매치해, 전체적인 색상에 조화를 주면서 장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박재범처럼 키가 작다면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넉넉한 길이의 점퍼와 등산화가, 공유처럼 키가 크다면 컬러를 맞춘 상하의와 짧은 길이감의 조끼, 외투 등이 아웃도어 룩의 키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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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버그, 더 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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