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이다. 여성들의 '비주얼'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하는 패션지의 화보에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 내로라 하는 패셔니스타들이 늘씬한 몸매와 함께 바캉스 룩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주자가 공효진 배두나 장신영. 패션 감각과 몸매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100% 살린 바캉스 화보를 내놨다. 이들의 화보를 '부위별'로 살펴보고 주관적인 No.1을 뽑아봤다.
★다리 No.1, 보정 필요없는 공효진
공효진은 화보 촬영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무보정 스타' 중 한 명이다. 대다수 연예인들의 화보가 '포토샵'의 힘을 빌려 재탄생한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 하지만 공효진은 이러한 '포토샵'의 힘이 필요없는 몇 안 되는 여배우로 알려져 있다. 타고난 스키니한 몸매가 그냥 찍어도 기술의 힘을 빌린 사진처럼 보이기 때문.

이번 '퍼스트룩' 화보에서도 공효진은 핫팬츠와 초미니 스커트를 오가며 소문난 '극세사 다리'를 과시했다. 군살 하나 없이 매끈하면서도 탄력있어 보이는 허벅지와 종아리가 바캉스를 앞둔 여성들의 다이어트 욕구를 불러온다. 기하학적인 패턴 및 레몬, 오렌지, 스카이 블루 컬러의 상큼한 패션 감각은 화보가 주는 '덤'이다.
★허리 No.1, 진정한 '한 줌', 배두나
배두나가 이번에 선보인 '하이컷' 화보는 여성들에게 '꿈의 허리'를 보여주고 있다. 얼마나 타이트한 하의를 입든, 빠져나오는 군살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매끈한 배와 허리 라인이 배두나를 바캉스룩의 '종결자'에 가깝게 만든다.

가느다란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배두나는 비키니 톱과 시스루 셔츠, 짧은 기장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컬러풀한 민소매 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올 여름 휴양지에서 이렇게 입고 싶다면, 복근 운동은 필수'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쇄골 No. 1, 보이시 그 이상, 장신영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결코 그렇게 보이지 않는 장신영 역시 8등신 몸매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장신영은 '인스타일' 화보에서 이것저것 보여주기보다는 보이시한 짧은 머리카락과 정통 마린룩을 택했다.
해군을 연상시키는 단추 디테일 수영복에 마린 스트라이프 코트, 화이트 팬츠와 네이비-화이트 스트라이프 티셔츠, 통이 넓은 세일러복 스타일의 셔츠에 과감한 핫팬츠 등은 노출이 많지 않음에도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짧은 머리카락과 세일러복 스타일의 의상으로 감춰진 장신영의 여성미를 살려주는 것은 바로 쇄골. 짧은 머리칼 아래 길게 뻗은 목선과 옷 아래 살짝 보이는 '빗물 쇄골'이 본격 마린 룩 뒤에 숨은 연약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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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룩, 하이컷, 인스타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