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루니, 英 언론 평점서 '극과 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25 13: 48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국 언론의 유로2012 8강 이탈리아전 리뷰에서 평점 5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120분간 노익장을 과시하며 아주리 군단의 4강행을 이끈 안드레 피를로(33, 유벤투스)는 평점 9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5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2012 8강 마지막 경기가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의 4-2 승리로 끝난 가운데,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아주리 군단을 진두지휘한 ‘마법사’ 피를로가 상대국인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9점을 받으며 최고 수훈갑으로 꼽혔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25일 유로2012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전 8강이 끝난 뒤 피를로에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수비진 앞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며, 적절한 템포 조절과 함께 전방의 카사노와 발로텔리에게 끊임없이 패스를 넣어주는 공급책 역할을 담당했다. 마지막 승부차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칩샷 역시 이채로웠다”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반면 웨인 루니는 평점 5점으로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텔레그라프는 “몇 번의 좋은 터치를 보여줬지만 경기를 소화하기에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으며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저 승부차기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뿐”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한편 양 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24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이는 애슐리 영(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텔레그라프는 영에게 평점 4점을 주며 “출발은 좋았지만 점점 주변으로 밀려났다. 레프트 백 애슐리 콜을 커버해주는 면에서도 부족했다. 승부차기 슈팅마저도 골대를 때렸다”고 설명했다.
▲유로2012 ‘잉글랜드vs이탈리아’전 평점(텔레그라프)
잉글랜드-조 하트(6), 글렌 존슨(7) 존 테리(8) 졸리온 레스콧(6) 애슐리 콜(7) 제임스 밀너(5) 스티븐 제라드(6) 스콧 파커(7) 애슐리 영(4) 웨인 루니(5) 대니 웰벡(6)
이탈리아-잔루이지 부폰(6) 이그나치오 아바테(7) 안드레아 바르잘리(7) 레오나르도 보누치(7) 페데리코 발자레티(6) 안드레아 피를로(9)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7) 리카르도 몬톨리보(5) 다니엘레 데 로시(7) 마리오 발로텔리(7) 안토니오 카사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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