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종현이 처음 도전하는 유부남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홍종현은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친애하는 당신에게’(극본 김지은,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박솔미 선배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990년생으로 올해 23살인 홍종현은 ‘친애하는 당신에게’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유부남 역할을 맡았다.

홍종현은 “조현탁 감독님이 걱정되는 게 뭐냐고 물어봤을 때 결혼생활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했다”며 “감독님이 결혼생활에 얽매이지 말고 편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연기를 해보니 결혼생활을 하는 장면들이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지내서 처음보다 걱정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종현은 실제 띠동갑 차이가 나는 박솔미와 부부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일단 내가 폐를 끼치는 것 같다. 나는 기복도 많고 실력이 출중한 편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현장에 가면 박솔미 누나,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잘하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극 중 홍종현은 서찬주(박솔미 분)의 귀여운 연하 남편 고진세 역을 맡았다. 고진세는 어릴 적 옆집에 살던 동생을 만나면서 연민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한편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우리나라에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일본 극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으로 90년대 후지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끈 드라마다. 평범한 일상에 젖어 사는 결혼 3년 차 연상연하 커플에게 과거의 인연들이 찾아오면서 결혼생활과 함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되짚어 보게 되는 드라마로 오는 27일 첫 방송.
kangsj@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