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이번엔 홍정호?… 中 언론 "몸값 4년 200억 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25 15: 05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의 맨시티' 광저우 헝다가 홍명보호의 주장 홍정호(23, 제주)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왕이(网易)는 25일 자체 스포츠 보도를 통해 "광저우 헝다가 한국 올림픽팀 대표 수비수인 홍정호를 영입하고자 한다. 광저우는 홍정호에게 4년간 16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광저우는 리피 감독의 부임 이후 카카(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에 관심을 보이며 '아시아의 맨시티'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광저우가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전을 앞두고 이정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홍정호의 영입설이 흘러나오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국 슈퍼리그를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생기고 있다.
왕이는 "이정수 영입에 실패한 광저우는 홍정호가 1989년생으로 나이가 어리고 100m를 11초 86에 주파하는 준족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홍정호는 한국 올림픽팀의 주장이자 홍명보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홍정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현재 홍정호가 인대 부상으로 2달 이상 휴식을 취해야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 때문에 광저우가 4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에 이어 홍정호의 영입설이 불거짐에 따라 현재 늑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조원희의 거취 여부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왕이는 중국 '스포츠 주간'의 보도를 인용해 광저우가 여전히 카카의 영입을 위해 2800만 달러(약 325억 원)을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광저우는 중국축구협회에 외국인 선수 쿼터 숫자 증대를 제안, 끊임없이 자신들의 의지를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저우는 6명의 외국인 선수와 2명의 아시아 쿼터를 제시했지만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5+2로 다시 제시하며 외국인 선수 보유 쿼터를 늘리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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