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촬영 현장, 몽고 보다 무서운 더위와의 전쟁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6.25 16: 40

MBC 주말드라마 ‘무신’ 촬영 현장의 최대 적은 역시나 더위였다.
‘무신’의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양 드라마 세트장에서 수십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촬영은 김준(김주혁 분)과 안심(홍아름 분)이 애절한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이 진행됐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따갑게 내려쬐는 땡볕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겹겹이 옷을 입고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김주혁과 홍아름은 선글라스와 양산이 없이는 눈을 똑바로 뜨기 힘든 상황에서도 대본을 손에 놓지 않은 채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모자와 햇볕막이를 준비했지만 내려쬐는 태양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촬영이 끝난 후 김주혁은 취재진에게 “추운 것보다 더위가 힘들다”면서 “더운 것은 답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무신’ 촬영 현장인 해양 드라마 세트장은 일반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 관광객들은 김주혁과 홍아름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사진 촬영에 열을 올렸다. 스태프가 촬영에 방해되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제지했지만 관광객은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않으면서 ‘무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무신’은 강력한 무신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를 배경으로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하던 최씨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예 출신의 한 남자 김준의 일대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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