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연예계의 사랑 코드는 여전히 '연상연하'가 대세다. 상대가 연예인이건 일반인이건 상관없이 별들의 커플 공식에서 ‘나이 차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 해보다 연상연하 커플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적게는 1살 차이부터 많게는 띠동갑을 넘어 16살까지 차이가 나는 커플들이 열애를 인정,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열애가 사실로 밝혀진 뒤 이들의 대사는 한결같다. "사랑에 나이 차가 무슨 상관이죠?"
연상연하 커플 중 가장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커플은 배우 김지수(40)와 일반인 로이 킴(Roy Kim, 24)이었다. 두 사람은 16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열애 중이다. 앞서 김지수는 지난 3월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란에 16살 연하의 연인 ‘로이 킴과 연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보통 띠동갑이거나 그 이상의 커플은 보통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다반사라 김지수와 로이 킴의 열애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우리는 나이를 떠나서 남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이를 떠나서 남녀이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한테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나이 생각하지 않고 내가 의지하는 부분도 있고 많이 도움이 된다”고 나이에 크게 개의치 않아하고 있다. 열애를 인정한 김지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하연인과의 꾸준히 사랑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김지수와 로이 킴만큼 대중을 놀라게 한 커플이 있다.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한 배우 지현우(28)와 유인나(30), 두 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지현우는 지난 7일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 기념 팬미팅 현장에서 유인나에게 “우리 드라마를 좋아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진심으로 고백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유인나 씨를 좋아한다. 예쁜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후 지현우와 유인나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아 각종 추측이 있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고 있다.
또한 한 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은 배우 박시은(32)과 진태현(31), 가수 배다해(29)와 뮤지컬 배우 조강현(28)이다. 두 커플 모두 한 작품을 같이 하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 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시은과 진태현 커플은 지난해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지난 4월 열애를 인정, 공식연인이 됐다. 배다해와 조강현은 뮤지컬 ‘셜록홈즈’에서 함께 공연을 하며 좋은 감정이 생겨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서울 공연에 이어 지방공연까지 함께 소화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나란히 입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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