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무원이다', 원래 제목은 '위험한 흥분'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6.25 19: 08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의 원제가 '위험한 흥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자홍 감독은 25일 오후 4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제목을 '나는 공무원이다'라고 지은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원래 제목은 '위험한 흥분'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구감독은 "2011년 영화를 완성했을 당시 제목이 '위험한 흥분'이었고, 부산 영화제에서도 그렇게 상영했다"며 "그런데 당시 사무국에 전화가 많이왔다고 한다. 야한 영화인 줄 오해하신 분들이 아이를 데리고 가도 되냐고 묻는 전화였다. 그래서 바꿔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공무원이 요즘 대세지 않나. 초등학생들 직업 선호도 1위라더라"며 "이 영화가 가볍게 공무원이라는 소재를 택했다고 보아도 좋지만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무원을 형상화한 내용의 영화들이 많지 않다.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제목은 극중 윤제문이 연기하는 공무원 캐릭터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 적합하지 않았을 제목"이라며 윤제문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나는 공무원이다'는 자신의 삶에 200% 만족하며 사는 10년 차 공무원 한대희(윤제문 분)가 홍대의 문제적 인디밴드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 최초 생활밀착형 코미디다. 오는 7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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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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