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연기를 못해 화장실에서 대성통곡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고두심은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연기를 못해서 화장실에 가 대성통곡한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탤런트 시험에 합격을 하고 들어왔는데 선배들이 돈도 안 주고 계속 심부름만 시키더라. 그렇게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탤런트를 그만 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드라마 국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국장님이 '너를 1등으로 뽑았는데 왜 그만 뒀냐'고 하시더라. 알고보니 수석합격이었다"라면서 "이후 작품을 하나 들어가게 됐다. 첫 대본 리딩에 들어갔는데 입을 못 뗐다"라고 전했다.
또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 하려니 기가 죽어서 연기를 못했다. 내 차례가 되니까 몸이 덜덜 떨리더라. 내 차례가 한 번이 지나가자 몸이 더 떨리고 두 번이 지나가자 더 떨리더라"며 "선배들이 격려를 해주셨는데도 결국 연기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대본 리딩실을 나와서 화장실에 와 대성통곡을 했다. 결국 그 작품은 못했다"라며 "지금 고두심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의외의 모습이지만 그때 그런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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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