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맨' 김희걸, "팀이 원하면 선발 중간 모두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26 09: 20

"객지에서 지내는 것보다 편안하긴 한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돼 섭섭하다는 생각도 든다".
11년 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된 김희걸(31, 삼성 투수)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1년 SK 2차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우완 정통파 김희걸은 2006년 KIA로 둥지를 옮겼다. 통산 성적은 15승 23패 2세이브 18홀드(평균자책점 4.97). 올 시즌 17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김희걸은 2군 무대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뒤 1군 마운드에 공백이 생길 경우 곧바로 투입될 전망. 김희걸은 28일 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희걸과의 일문일답.
-11년 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객지에서 지내는 것보다 편안하긴 한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돼 섭섭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적 통보를 받은 뒤 심정은.
▲두 번째 트레이드니까 다른 느낌은 없고 덤덤했다.
-류중일 감독은 "KIA 측에서 김희걸을 주지 않았다면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었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 
-첫 번째 트레이드와 차이가 있다면.
▲첫 번째 트레이드 땐 젊고 힘이 있었다. 지금도 힘이 떨어진 건 아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현재 컨디션은 어떠한가.
▲계속 좋았었는데 한 차례 옆구리 근육통을 겪었다. 지금은 괜찮다. 운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올 시즌 등판 기회가 적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컨디션은 괜찮았다. 선수라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니까. 경기에 나가지 못한 건 내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구단 측은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서 기대가 크다.
▲나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상관없다. 팀이 원한다면 던져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판단하시는대로 움직일 뿐이다.
-삼성에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상무에서 함께 있었던 (이)정식이를 비롯해 (강)명구형, (김)효남이와 친하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효남이에게서 축하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명구형과 정식이와 함께 밥도 먹었다.
-올 시즌 각오가 궁금하다.
▲잘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힘이 될 수 있게끔 빨리 몸을 만들어 올라가고 싶다. 물론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못 가겠지만. 이곳에 와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류 감독은 "투수 자원이 많지만 예비군이 있어야 한다. 김희걸은 검증된 투수 아니냐"며 김희걸의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KIA에서 선발도 뛰고 구원도 뛰는 모습을 다 봤다. 기존 1군 투수보다 기량이 뛰어나거나 1군 투수가 부진하면 곧바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