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대호, "구질 파악하고 때리는데 집중"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26 06: 56

"확실한 찬스였던 만큼 구질을 파악하고 때려내는 데 집중했다".
2경기 연속 3안타에 시즌 4번째 결승타다.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천금 결승타로 영웅이 되었다.
이대호는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7회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3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2할8푼6리에서 2할9푼3리(229타수67안타)로 끌어올렸다.

24일 세이부전서 3안타를 치고도 9회 마지막 찬스에서 끝내기 병살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찾아온 찬스를 살렸다. 바비 스케일스의 볼넷과 고토 미쓰다카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회 1사 1·3루에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우완 히라노 마사미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공을 끌어당겨 좌익수 앞 빠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히라노의 5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진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라인선상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쳤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이대호는 후속 아롬 발디리스의 좌월 동점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시즌 26득점째를 기록했다.
3-3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7회 가지모토 유스케와 고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이대호는 오이시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온 2타점 2루타. 시즌 첫 2경기 연속 3안타를 10번째 2루타이자 짜릿한 결승타로 장식했다. 시즌 4번째 결승타로 타점은 41개를 마크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타점 순간들을 복기했다. 1회 선제 좌전 안타에 대해 이대호는 "스플리터를 때려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어 기뻤다"라고 이야기한 뒤 결승타 순간을 돌아보며 "찬스였던 만큼 공의 구질을 파악해 자신있게 때려내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몰린 직구이기는 했다. 그만큼 확실하게 휘둘러 타점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최근 맹타를 통해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율 부문 8위에 올랐다. 타점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44타점)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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