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컴백..걸그룹 판도 어떻게 바뀔까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6.26 10: 35

인기 걸그룹 2NE1이 컴백을 예고, 가요계 판도의 변화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에 따르면 2NE1은 오는 7월 중순 컴백할 예정이다. YG공식블로그에도 2NE1의 새로운 로고와 '2NE1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게재되며 그들의 컴백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또 YG는 지난 25일 YG공식블로그를 통해 2NE1 리더 씨엘의 티저 사진을 공개하며 2NE1 컴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공개된 티저 사진 속 씨엘은 톡톡 튀는 발랄함과 파워풀한 랩으로 청중의 환호를 이끌던 리더의 모습 대신 매끄러운 각선미를 과시하며 여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기존 콘셉트와는 크게 변화된 색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 산다라박은 지난 2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컴백 앨범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무대는 좀 섹시한 것 같다"며 변신을 예고하는 힌트를 넌지시 던지기도 했다.

특히 2NE1은 당초 이달 말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 때문에 컴백 시기까지 연기했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NE1이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있는 만큼 그들의 컴백은 벌써부터 가요계에 긴장감은 조성하고 있다. 그들은 다음 달 1일 음원을 공개하는 슈퍼주니어와의 맞대결은 물론, 현재 활발한 활동 중인 원더걸스, 에프엑스, 애프터스쿨과 '걸그룹 빅매치'를 앞두고 있는 것.
지난 3일 컴백한 원더걸스는 한바탕 파티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신나는 리듬의 곡 '라이크 디스'와 포인트 안무 '게다리 춤'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에프엑스는 지난 10일 타이틀 곡 '일레트릭 쇼크'를 공개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원더걸스의 독주를 막아섰고, 두 걸그룹은 여전히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애프터스쿨이 지난 20일 신곡 '플래시백'을 공개하면서 원더걸스-에프엑스의 음원 쌍끌이를 제치며 긴박한 삼파전을 형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1위 킬러' 2NE1의 가세로 기존 걸그룹 전쟁의 판도가 변동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NE1은 박력 있는 카리스마, 화려한 퍼포먼스, 독특한 음악적 색깔이 주무기인 실력파 뮤지션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개성 있는 패션으로 아이돌 범주를 벗어나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상태여서 어느 걸그룹의 귀환보다 더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들은 이번 신규 앨범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펼칠 것이 예고돼 그들의 인기몰이가 어느 정도까지 거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에 발표한 미니앨범 2집 이후 1년여 만에 팬들의 앞에 서는 2NE1. 히트곡을 줄 세우며 음원 차트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2NE1이 올여름 가요계의 판도에 어떤 파장을 던지며 新트렌드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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