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 하라, 내년도 巨人 감독" 구단 회장 재신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26 07: 48

"절대로 그만 두게 할 일 없다". 
1억엔의 불륜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하라 다쓰노리(54) 요미우리 감독이 와타나베 쓰네오(86) 구단 회장으로부터 재신임 받았다. 와타나베 회장은 지난 25일 도쿄 도내 호텔에서 일본 취재진을 만나 여성 문제로 남자 2명에게 1억엔을 지불한 하라 감독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하라에게 죄가 없다"고 단언한 와타나베 회장은 "올해는 물론이고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까지도 팀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타나베 회장은 "하라를 그만두게 할 이유가 없다. 그의 손으로 일본 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 나는 하라가 좋다. 그에게는 끝까지 해달라는 말밖에 없다"며 계약이 되어 있는 내년까지도 계속 팀을 맡아줄 것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도 시라이시 고지로 요미우리 구단주가 "하라 감독이 향후에도 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와타나베 회장은 더 나아가 2013년 임기까지 보장했다. 

오히려 와타나베 회장은 하라 감독이 '피해자'라며 옹호하고 두둔했다. 불륜보다도 반세회적 집단인 조폭과 연루된 것이 결정타였지만 와타나베 회장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당시에만해도 조폭이라는 인식이 없었다. 오히려 하라가 피해자"라고 감쌌다. 하라 감독은 1억엔을 건넬 당시 상대가 조폭이라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다. 조폭과의 교제 금지를 명시한 야구 규약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사과할 필요도 없다"는 게 와타나베 회장의 말이다. 
하라 감독은 지난 1988년 요미우리 현역 시절 한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고, 2006년 조폭에게서 이 같은 사실이 포함된 일기장 협박을 받았다. 결국 2명의 남성에게 1억엔(당시 환율로 8억여원)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곤경에 처했다. 이에 하라 감독은 팬들에게 사죄문을 발표하고, 구단 전직원 앞에서도 사과했다. 아울러 선수들에도 "야구 외적인 일로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일본 정상의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구단의 최고 실세 와타나베 회장까지 직접 나서서 하라 감독의 2013년 임기까지 보장함에 따라 요미우리도 '하라 스캔들'에 따른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털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26일 현재 요미우리는 33승23패6무 승률 5할8푼9리를 마크,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 드래건스(33승21패10무·0.611)를 1경기차 2위로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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