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지난 주 토요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편은 같은 날 예능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한도전” 부재의 프리미엄을 얻기도 했지만, “나는 가수다의 아류 작”이라는 평가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경지에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이날 관객, 출연자 및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슈퍼스타K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정면 대결을 최초로 볼 수 있었는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두 팀의 명승부라고 할 만큼 이날 “불후의 명곡2” 최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만들어 냈다.
한편, 허각은 KBS-2TV 월화드라마 “빅”에서 참여 ‘한사람’이란 곡을 6월 25일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는데, 같은 KBS-2TV에서 방송중인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울랄라세션이 ‘굿바이데이’를 이미 공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짙은 감성과 호소력있는 울림으로 노래하는 허각과 울랄라세션. 두 팀의 발라드 음악 대결이 ‘드라마 OST’에서도 진검 승부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현재 음원 차트에서는 “슈퍼스타K3” 2위 버스커버스커가 또 다시 홈런을 칠 기세다. 이미 1집 앨범으로 음반과 음원 모두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 정규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발표한 EP “1집 마무리” 역시 음악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타이틀 곡 ‘정말로 사랑한다면’은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악 사이트 일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앨범에 수록된 다른 4곡도 대부분 10위권 안에 있을 정도로 버스커버스커의 히트 행진은 진행중이다. 허각•울랄라세션의 활약상을 지상파 TV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반면, 버스커버스커는 콘서트와 일부 케이블 TV출연으로 이뤄 낸 결과여서 더욱 놀랍다.

“슈스케–빅4”였던 존박의 경우 활동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로 동료들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는 중에 컴백을 앞둔 여성 뮤지션 윤하의 새 앨범 “Supersonic “의 선 공개 음원 ‘우린 달라졌을까’에 참여 아름다운 남녀의 화음을 선보인 바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에 대한 ‘공중파 출연 빗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존박은 MBC-TV “라디오스타”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 출연 물꼬를 튼 바 있다.
현재까지 허각이 예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세바퀴”•”라디오스타”•등 MBC-TV 간판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 “무작정 패밀리”등 시트콤에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허각은 아직 ‘이렇다 할 위대한 스타를 탄생’ 시키지 못하고 있는 MBC의 “위대한 탄생” 출신 구자명•손진영 등과 동반 출연을 하며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들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서포터 역할을 할 만큼 ‘오디션 출신 대표 스타’임을 입증한 바 있다.
“슈퍼스타K” 출신 허각•울랄라세션•버스커버스커가 2012년 6월말 현재 트로이카 체제를 유지하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대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처럼, 향후 가요계에서 “위대한 탄생“•”K-POP STAR”•”보이스 코리아”가 발굴해 낸 신인 가수들 역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는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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