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의 안재욱과 이필모가 공공의 적 전광렬을 응징하기 위해 손을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61회에서 차수혁(이필모 분)은 정 대통령(염동헌 분)을 뒷배로 삼은 장철환(전광렬 분)을 무너뜨릴 방법은 비자금 장부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철환은 대통령 친인척의 비자금 장부를 관리했고 이 장부는 철환의 수하였던 조명국(이종원 분)이 가지고 있었다. 명국은 강기태(안재욱 분)에게 장부를 넘겼고 이 사실을 수혁과 철환도 알게 됐다.

수혁은 기태에게 비자금 장부를 자신에게 넘기면 철환을 몰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지만 기태는 수혁을 믿지 못했다. 철환의 사주를 받은 안기부 간부는 기태가 일본에서 생활할 때 조총련과 연계했다는 빌미로 잡아들이려고 했다.
그 순간 수혁이 나타나 기태를 도와줬고 그동안 수혁을 믿지 못했던 기태의 눈빛이 흔들리면서 이날 방송은 마무리 됐다. 그동안 기태와 수혁은 사랑하는 여자 이정혜(남상미 분)를 두고 갈등을 벌였다.
수혁은 정혜를 얻기 위해 철환이 가지고 있는 권력에 복종했고 기태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기태가 빛나라 기획으로 성공한 후에도 수혁은 기태가 내미는 화해의 손길을 거부했다.
하지만 철환을 무너뜨려야 하는 같은 목표가 있는 두 남자가 화해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 상황. 아직까지 기태와 수혁이 정식으로 화해를 하고 철환을 응징하는데 한 배를 탄 것은 아니지만 61회에서 수혁이 기태를 구함으로써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장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좌절과 성공 이야기를 다룬 ‘빛과 그림자’는 다음 달 3일 6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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