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상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결승선 통과가 1/1000초까지 동일하게 나온 것.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앨리슨 펠릭스와 제네바 타르모가 100m 경기서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펠릭스와 타르모는 24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승에서 1, 2위에 이어 11초068의 기록으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육상연맹은 순위를 가르기 위해 1/1000초 차이까지 찍는 초고속 사진을 정밀 판독했지만, 누가 빨리 들어왔는지 사진상으로 판독하지 못했다. 정확히 결승선을 펠릭스와 타르모가 동시에 통과했기 때문. 문제는 이럴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규정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24시간의 토론 끝에 해결 방안이 나왔다. 동전 던지기와 재경기였다. 연맹 측은 두 선수 모두가 동전 던지기에 동의하면 동전을 던지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재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3위가 되는 선수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이 때문에 두 선수는 아직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것이 더욱 문제다.
한편 1위는 10초92의 카멜리타 지터가 차지했고, 10초96을 기록한 티아나 매디슨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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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펠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