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팬들이 보낸 도시락 덕분에 주연배우 취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지훈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팬들의 도시락 덕분에 감독님과 스태프가 주연배우 취급을 해주셨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배우 임원희는 "주지훈 씨의 팬으로부터 프리미엄격 도시락을 10번 정도 먹었다. 오지에 있더라도 항상 도시락을 보내 주신다"고 말했다.

이에 주지훈은 "감독님들, 스태프들이 도시락 이후로 저를 주연배우 취급을 해주더라. 노비 역을 맡아서 촬영장에서도 저를 너무 노비처럼 대하셨는데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왕이 되기 싫어 가출을 감행하는 심약한 세자 충녕과 생각보다 몸이 앞서는 행동파 노비 덕칠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혀 다른 두 인물, 총명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세자와 의리 있지만 대책 없이 무식한 게 탈인 노비를 동시에 연기하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연기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통해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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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