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이하늬 "주지훈은 대체 불가능한 배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6.26 15: 02

배우 이하늬가 상대배우 주지훈을 "대체 불가능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하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지금까지의 상대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를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주지훈 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 씨가 한 살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오빠인데, 연기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치열하게 연기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연기하는 걸로 속죄하겠다는 말도 있는데 이런 거겠구나를 느꼈다. 영화를 보시면 관객 분들이 역시 주지훈은 대체 불가능한 배우구나 생각하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러브신과 관련된 질문에는 "러브신이라는 게 어떤거죠?"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주지훈은 "영화는 굉장히 플라토닉한 사랑을 그린다"고 덧붙였고, 이하늬는 "주인집 아씨 역을 맡았는데 서로 흠모하지만 신분 차가 있어서 다가갈 수 없는 연인 사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하늬는 덕칠(주지훈)이 모시는 양반댁 규수이자 덕칠의 첫사랑인 아씨 수연 역을 맡았다. 수연은 지조 있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지만 유독 덕칠에게만은 엄마처럼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지훈은 왕이 되기 싫어 가출을 감행하는 심약한 세자 충녕과 생각보다 몸이 앞서는 행동파 노비 덕칠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혀 다른 두 인물, 총명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세자와 의리 있지만 대책 없이 무식한 게 탈인 노비를 동시에 연기하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연기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통해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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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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