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변희봉 "주지훈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6.26 15: 03

배우 변희봉이 주지훈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 선배들을 대하는 태도를 꼽았다.
변희봉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기억에 남는 후배 연기자를 묻는 질문을 받고 망설임 없이 "주지훈"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지훈이 이번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고 나서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봤다. 선배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배우로 얼마나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역할만큼은 주지훈이 정말 노력에 노력을 더해서 찍은 작품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변희봉은 첫 사극 영화에 도전하는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사극을 했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이다"며 "뭘 해도 사극같다는 말을 듣고 사극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완성된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모든 스태프가 열심히 찍었다"고 말했다.
변희봉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양녕 대신 왕세자가 된 심약한 충녕(주지훈)을 허수아비 삼아 정권을 휘어잡고자 하는 영악한 영의정 신익 역을 맡았다.  신익은 노비 덕칠이 왕세자 행세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이 기회를 틈타 실제 왕세자 충녕을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특히 변희봉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보여준 푸근한 인상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통해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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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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