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작마다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윤제문이 이번에는 공무원으로 변신, 다이나믹한 연기 변천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탄탄한 연기로 연극무대를 주름잡던 윤제문은 '남극일기'에 출연, 도달 불능점을 향해가면서 광기어린 모습으로 발전하는 남극대원으로 열연해 '충무로 괴물 신인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어 '차우'에서는 냉철함과 여린 면모를 동시에 지닌 핀란드 유학파 엘리트 포수로 분했으며, '평양성'에서는 계략 정치의 달인 고구려의 민폐남으로 출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생활느와르 '우아한 세계'에서는 송강호의 성과를 가로채려고 하는 보스의 동생으로 출연해 송강호와 불꽃튀는 연기호흡을 선보였고, 탐정 추리극 '그림자 살인'에서는 극악 무도한 서커스 단장으로 1인 2역을 소화해내 '윤제문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더킹 투하츠'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깊은 존재감을 뽐내며 브라운관까지
장악한 윤제문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이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윤제문이 이번에 선택한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 생활밀착형 코미디 '나는 공무원이다'. 윤제문은 평정심의 대가이자 인정받는 귀요미 공무원으로 변신해 생활밀착형 코미디를 맘껏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는 물론, 그만의 개성 넘치는 대사 표현으로 찰진 코믹 연기를 펼친다. "칼을 들고 악역 연기를 하지 않는 또 다른 윤제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구자홍 감독의 말처럼 윤제문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없는 편안한 동네 아저씨 같은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나는 공무원이다'는 자신의 삶에 200% 만족하며 사는 10년 차 공무원 한대희(윤제문 분)가 홍대의 문제적 인디밴드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 최초 생활밀착형 코미디다. 오는 7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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