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이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멜로연기로 시청자의 호평과 기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종혁과 윤진이의 인기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사의 품격'에서 이종혁은 낙천적이고, 겁 많고, 춤 잘 추는 '천생 한량'이자 바리스타 이정록으로 분했다. '꽃신사 4인방'(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중 유일한 유부남이지만, 가장 철이 없다. 특히 이종혁의 연기는 '진짜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다. 그렇지만 이종혁은 코믹 연기는 이번 '신사의 품격'이 처음이다. 그간 이종혁은 드라마 '추노', '강력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에 출연하면서 냉철하고 어둡고 카리스마 연기만 보여줬다.
그랬던 그가 '신사의 품격'을 통해 코믹하고 가벼운 이정록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어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극 중 부인 김정난과 펼치는 굴욕적이고 비굴한 모습은 매회 웃음을 자아낸다. 드라마 관계자는 OSEN에 "이종혁의 분량을 더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해 이종혁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종혁과 더불어 '신사의 품격'의 진정한 신데렐라로 떠오른 인물은 윤진이. 그는 '신사의 품격'이 데뷔작인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톡톡 튀는 임메아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톡톡히 받았다. '중고신인이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쟁쟁한 배우들과의 연기를 견주어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극 중 김민종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윤진이를 두고 시청자 또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신사의 품격'이 중반부를 향해 가면서 김민종 또한 윤진이에게 우회적으로 애정을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윤진이의 '품격 높은'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은 일요일 밤 최강자 KBS 2TV '개그콘서트'마저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확실한 건 '신사의 품격'은 남녀 주인공 장동건과 김하늘만의 드라마가 아니다. 이들과 더불어 이종혁-윤진이 등 주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이 '신사의 품격'의 시청률을 올리는 데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potn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