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홈런 부문 1위(19개, 26일 현재)를 달리고 있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25, 넥센 히어로즈)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시진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봉와직염 증세로 1군 엔트리 말소 후 입원 중인 강정호가 내달 2일에나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환부에 고름이 남아있다더라"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서 왼 정강이 부상을 당한 뒤 출장을 강행했으나 이로 인한 봉와직염 증세가 심해지면서 결국 23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올 시즌 강정호는 61경기 3할3푼6리 19홈런 51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넥센의 심장 역할을 하던 주전 유격수. 내달 2일 퇴원 날짜가 강정호의 1군 엔트리 복귀 시점과 맞물리지만 세균 감염에 의한 봉와직염 증세에 실전 공백 여파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강정호의 1군 복귀 여부는 현재로서 언제가 될 지 장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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