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대전꺾고 2연승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26 19: 54

대구FC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18라운드 대전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전 4경기 연속 무승부, 5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할까
최근 FA컵을 포함해 전북, 제주에 잇달아 패했던 대구가 24일 부산전 2-1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18라운드에서 대전을 만났다. 시민구단 맏형들과의 대결답게 최근 가진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가졌다. 이에 이번 5번째 만남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무승부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각오다.

이번 대전전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시즌 초반 최하위를 기록하던 대전은 천천히 승점을 쌓아오더니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13위로 올라왔다. 상승세의 팀을 원정에서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이길 상대는 아니다. 팀 분위기가 상승세인 점과 2~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루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건 대구나 대전이나 같은 상황이다. 박종진, 이지남이 경고누적으로 대전전에 결장하지만 그 공백은 이준희와 유경렬이 무난히 메울 것으로 본다. 이 두 선수는 지난 부산전에 출전하지 않으며 체력을 회복했다. 선수단 각오역시 남다르다.
현재 대구는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8위에 올라와 있다. 최소 8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매 경기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따라서 대전 역시 목표달성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이다.
모아시르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변수는 많지만 현재 우리의 전력을 봤을 때 5~7위권 다툼은 충분히 가능하다. 27~28R 쯤 되면 우리팀의 최종순위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번 상대인 대전이 상승세에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해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진호를 주목하라
키 플레이어는 단연 이진호다. 지난 24일 부산전에서 상대 수비진의 빗장을 특유의 공중 장악력과 위치 선정을 앞세워 완전히 무너트렸다. 대구는 이날 이진호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으며, 이진호는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한 17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호 역시 지난 부산전이 끝난 뒤 "우리 목표는 8강에 진입해 상위스플릿에 남는 거다. 하지만 8위로 올라가는 것보단 순위경쟁에서 이겨내고 4~5위로 올라가는 게 더 떳떳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음 대전전 역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매 경기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공헌하고 있는 이진호의 발끝이 대전전에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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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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