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29)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문규현은 왼쪽 가래톳 부분손상과 왼쪽 2번 늑골연골 부분손상 등 잔부상으로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지난 4월 29일 사직 LG전 김일경과의 충돌로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은 뒤 2군으로 내려간 것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두 번째 엔트리 제외였다.
26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규현이는 핸들링이 참 좋은 유격수다. 다행히 지금 정훈이가 잘 해주고 있지만 규현이도 복귀까지 얼마 안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홍)성흔이는 지명타자라 그냥 부상에서 복귀하고 바로 치도록 했다. 그렇지만 규현이는 수비수라 감각을 찾으려면 2군에서 경기를 뛴 후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문규현은 26일 강진 넥센전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번 유격수로 출전한 문규현은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잘 맞은 타구가 많았다. 타구는 대체적으로 우측 방향으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문규현이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되면서 롯데는 내야진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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