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송은범(28)의 복귀가 임박했다.
송은범은 26일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하며 호투를 펼쳤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3개의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3개의 탈삼진을 빼앗았고 사사구가 없었다. 총 41개를 던져 컨디션을 점검했고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찍었다.
이날 대구 삼성전에 앞서 보고를 받은 이만수 SK 감독은 "이닝수나 무실점보다 볼넷이 없다는 말이 더 반갑다"면서 "지난 번 라이브 피칭 때는 제구가 안돼 걱정했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이 감독은 송은범의 1군 등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성준 코치와 상의를 한 상태다. 송은범은 재활이 아니다"고 말해 1군 임박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송은범이라는 점에서 곧 올라온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는 29일부터 펼쳐질 문학 LG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은범의 복귀로 SK 마운드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21일 좌완 불펜 듀오 박희수와 정우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또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무릎 통증을 호소, 완치까지 2주가 걸릴 예정이다.
작년 12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던 송은범은 지난 4월 28일 문학 삼성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이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 3승무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도중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 굴곡근 손상 판정을 받고 다시 재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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