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아, 고맙다"...'영웅' 박정석, 질레트리그 시원하게 설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6.26 20: 30

"(박)성준아, 고맙다"(박정석). "엘리시켜주요 ㅋㅋ"(박성준).
앞선 박태민-김정민, 강민-서지훈 의 레전드 매치가 넉넉한 느낌이었다면 박정석-박성준의 레전드 매치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넘쳤다. '영웅' 박정석(29, 나진 e엠파이어)이 레전드매치서 시원한 하드코어 질럿 러시를 감행하며 500여명의 e스포츠 팬들앞에서 질레트 스타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정석은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레전드 매치서 초반 2게이트웨이 하드코어 질럿 러시로 박성준을 제압하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전 "5판 밖에 준비를 못했다. (박)성준이는 스타2를 하지만 현역인데 잘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엄살을 떨던 박정석은 경기 시작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프로토스의 로망을 보여드리겠다'며 2게이트웨이를 워프시켰다.
박성준이 오버로드를 제대로 날리며 박정석의 의도를 간파했지만 승리를 향한 박정석의 집념이 강했다. 일꾼 1기와 질럿 2기로 압박을 시작한 박정석은 질럿이 3기가 추가된 이후 일꾼 5기를 병력에 가세시키며 한 방 병력을 완성시켰다.
 
박성준도 저글링과 일꾼으로 맞섰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정석의 손을 들어줬다. 박정석은 박성준 본진의 스포닝풀을 깨뜨린데 이어 건물을 다 깨뜨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