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상현, 퓨처스에서 첫 홈런 작렬 '1군 복귀 시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26 20: 47

KIA 거포 김상현(32)이 1군 복귀를 향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상현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월9일 왼쪽 손바닥 골절상 진단을 받은 뒤 유구골 제거 수술을 한 김상현은 지난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하며 복귀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5회 대타로 나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상현은 7회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한화 사이드암 신주영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2군 통틀어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맛본 짜릿한 홈런 손맛이었다. 

지난 22~23일 롯데 2군과의 경기부터 퓨처스리그에 뛰기 시작한 김상현이 3경기 만에 터뜨린 첫 안타가 홈런. 김상현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4월7일 문학 SK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친 게 올해 1군 성적의 전부다. 개막전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 도중 통증을 일으켜 수술을 받았다. 
김상현의 홈런은 KIA에게도 희소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61경기에서 팀 홈런이 겨우 17개로 압도적인 최하위다. 개인 홈런 1위 강정호(넥센·19개) 혼자서 친 것보다도 모자라다. 심각한 홈런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2009년 홈런왕 김상현의 마수걸이 홈런 소식은 KIA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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