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4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 2할9푼3리(233타수68안타)를 유지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찬스가 찾아왔다. 2사 후 고토 미쓰타카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1사 2루.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우완 이와사키 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 만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볼카운트 2B2S 후 연속 파울 커트와 볼 2개를 골라내며 시즌 41번째 볼넷.

그러나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5번타자 T-오카다가 복귀 첫 타석부터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에는 이와사키의 2구째 바깥쪽 12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3번째 타석에서 이와사키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좌익수 안타로 출루했다. 올 시즌 5번째 4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안타가 최다다.
8회 1사 주자 없는 4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와 승부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42번째 삼진.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24승36패5무가 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승률 4할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