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패전' SK, 32일만에 2위 하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26 21: 47

위기설이 현실이 됐다. 에이스를 투입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 와이번스가 한달여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SK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8로 완패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지만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까지 2위 롯데에 0.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던 SK였다. 이날 삼성에 패하더라도 롯데가 패하면 계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가 한화를 3-0으로 물리치면서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SK가 2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이었다. 역시 대구 삼성전. 당시 1-7로 완패했다. 선발 박종훈이 1회에만 4실점했고 삼성 선발 윤성환의 호투가 돋보였다.
일단 이날은 재활에서 복귀한 후 4전전승을 달리며 5연승을 노린 선발 김광현이 좋지 못했다.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으로 5실점(2자책),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1회에만 37개를 던지며 3실점, 초반 흐름을 삼성에 넘기고 말았다. 2회 박정권의 투런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3회 다시 실점하면서 승기를 넘기고 말았다.
타선은 이날 홈런 3방을 날리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그러나 6안타가 산발에 그쳤다. 4회 무사 2,3루에서는 주루사까지 이어지면서 공격의 맥이 끊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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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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