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진갑용(38, 삼성 포수)이 SK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거뜬히 소화했다.
진갑용은 26일 대구 SK전서 1회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4 승리를 견인했다.
SK 좌완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해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진갑용은 1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선제 적시타를 때린 뒤 6회 승부의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과 배터리 호흡을 이루며 시즌 5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진갑용은 경기 후 "타격감은 꾸준히 좋은 편이고 감독님께서 체력 안배를 해주신 덕분에 매 경기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선발 고든과의 호흡 또한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를 한 번 깨야 하는데"라고 SK 설욕 의지를 불태웠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고든이 잘 던졌고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지명타자) 이지영이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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