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쇼' 유먼 "이용훈 따라가려 노력 중이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26 21: 54

"이용훈 선수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유먼은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하고 평균자책점을 2.25까지 낮췄다. 특히 한국무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이뤘다. 이로써 유먼은 시즌 77개의 탈삼진으로 한화 류현진(101개)에 이어 이 부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유먼의 투구 레퍼토리는 단순해 보이기까지 하다. 빠른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간 뒤 우타자에겐 서클 체인지업을, 좌타자에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진다. 만약 타자가 유인구에 속지 않는다면 직구를 몸 쪽으로 붙인다. 올 시즌 유먼을 처음 상대하는 한화 타자들은 이러한 투구 패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먼은 "오늘 한화의 타선이 좋은 타자 두 명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충분히 강한 타선이기 대문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장성호가 오른 어깨 염좌, 김태균이 오른 엄지 통증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 유먼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있는데 선발 투수로서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춰 피칭했다"고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농담으로 "이용훈 선수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한 유먼은 5회에 런다운 상황에 대해 "사실 1-0 경기는 수비 하나가 중요한데 당시에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는 상황이었고 타개책을 생각하다 수비에서 런다운을 잡아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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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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