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16호포' 최정, 강정호에 3개차 추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26 22: 05

이제 3개차다. 소년장사 최정(25, SK)이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마지막 타석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8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은 삼성 임진우의 가운데 초구 직구(143km)를 노려쳐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7일 문학 한화전에 이어 나온 시즌 16호 홈런.

이로써 최정은 넥센 박병호와 함께 홈런 부문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불어 왼쪽 정강이 봉와직염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넥센 강정호(19개)를 3개차로 추격하는 대포였다.
그러나 최정의 이날 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이날 4-8로 완패하면서 32일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최정은 앞선 3번의 타석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첫 타석이던 1회 1사 2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더블아웃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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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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