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김빈우 "김형민, 돌아가신 아빠 역할해주는 남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6.26 23: 57

배우 김빈우가 남자친구이자 배우 김형민과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김빈우는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김형민이 돌아가신 아빠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남자친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년 전 KBS 아침드라마를 통해 사랑을 키워 연인으로 발전, 1년 반째 만나고 있다. 붐에 말에 따르면 김형민은 붐의 고등학교 후배로 개그동아리에서 맹활약했다.

김빈우는 "잘 생긴 사람이 망가지고 구수하고 사투리 쓰니까 그런 매력이 있더라"라며 "그 친구가 친해지다보니 신을 찍으러 가면 "좋은 냄새"라고 농담을 하더라. 장난인데 듣기 좋은 장난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형민이 툭툭 던진 말에 김빈우는 못 들은 척하고 지나갔지만 머릿속에 계속 남았던 것. 이후 자신에게 좀 더 신경쓰게 됐다.
김빈우는 "잘려고 하면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 너로 인해 내 가치관이 흔들려'라고 보냈다"며 "선뜻 문자를 보낼 수 없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극중 감정과 혼돈스러워서 그러는거 아닐까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빈우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드라마 종방연 때 이뤄졌다.
종방연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김형민에게 '너 그렇게 갈거냐'고 전화가 왔다. 김빈우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차를 돌려서 김형민에게 갔다.
김빈우는 "갔더니 김형민이 비를 맞고 있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얘기를 하면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김빈우가 김형민을 향한 사랑을 확인한 계기가 있다. 아버지가 사고로 병원에 있을 때 김형민이 항상 옆에서 도와줬다.
김빈우는 "공연을 하는 중이었는데 하루에 1시간을 자면서 도와줬다. 아무리 미운짓 해도 좋다"며 "남자친구가 아빠와 닮았다. '아빠 목소리 듣고 싶다'고 하면 성대모사를 해주고 아빠 냄새를 맡고 싶다고 하면 수염을 길러주는 남자친구다"고 말해 출연진으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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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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