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원, 전북 잔류 의지 굳혔다...광저우행 사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27 07: 12

중국 슈퍼리그행 소문이 돌았던 황보원(25, 중국)이 전북에 잔류하게 됐다. 선수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결과다.
황보원은 지난해부터 광저우 헝다 등 중국팀 이적설이 돌았다. 실제로 이흥실 감독대행은 올해 5월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 때 황보원에 대한 이적 제의를 받았다.
구체적인 금액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장수 당시 광저우 감독은 황보원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물거품이 된 것.

또 이와 함께 광저우 부리를 이끄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도 황보원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황보원의 영입을 원했던 것.
중국의 '볼 퓨어'는 27일 "광저우 헝다와 부리가 모두 황보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지만 영입에는 실패했다"면서 "황보원을 중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선수 본인이 아직 원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황보원은 중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유일하게 해외파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광저우 헝다를 비롯해 많은 구단들이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하면서 대부분 중국 슈퍼리그로 돌아온 상황. 그러나 황보원은 전북 잔류가 선수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황보원의 영입 제의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에이전트에 확인한 결과 선수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북에 남고 싶어하기 때문에 팀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쿼터로 전북에 입단한 황보원은 내년 말까지 계약기간이 남게 됐다. 물론 황보원의 이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한 현재 상황서는 사실상 팀에 잔류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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