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회생의 3연승, 네 가지 반가운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27 07: 15

KIA가 모처럼 3연승을 올렸다.
26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 달만에 3연승을 따냈다. 매 카드마다 열세에 몰렸던 KIA가 지난 주말 6월 첫 위닝시리즈의 기세를 이어간 것이다.  3연승 과정에서 회생의 징후들이 나타났다. 궁지에 몰린 KIA가 새로운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첫 경기 낚았다

KIA는 지난 5월 27일 6연승을 따낸 이후 8카드 연속 첫 경기 승리에 실패했고 7카드 연속 위닝시리즈를 맛보지 못했다. 겨우 지난 주말 SK에 1패후 2연승을 거둔 것이 6월의 첫 위닝시리즈였다. 이날은 초반 공격이 부진했고 추격도 허용했지만 투수와 타선의 안정감을 앞세워 첫 경기 징크스를 깼다. 3연승도 한 달만에 찾아왔다.
▲승부처 강했다
17개의 안타를 날려 10점을 뽑았다. 아직은 잔루가 많지만 그래도 3연승 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방정식을 보여주었다. 23일 광주 SK전에서도 15안타를 터트렸다. 중반 팽팽한 승부처에서 대량안타가 나와 승기를 잡았다. 24일 9회말 윤완주의 동점타가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도 고비마다 도망가는 결정타가 나와 후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선발들의 존재감
서재응은 5이닝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실책만 아니었으면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실수로 타자를 살려주는 통에 아웃카운트를 잡느라 투구수를 허비해 96개까지 던졌다. 5월 27일 광주 LG전 이후 한 달만에 승리에 입맞춤했다. 3경기에서 모두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쳤다. 소사와 앤서니가 든든한 활약을 펼쳤고 서재응도 바통을 이어 3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심타선 홈런
이날 5번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6회초 2사후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팀의 18번째 홈런이었다. 6월들어 네 번째 홈런이었다. 앞선 2개의 홈런은 김선빈과 이용규가 터트린 것이었다. 클린업트리오에서 터진 홈런은 지난 5월 25일 최희섭이 광주 LG전 솔로호 이후 한 달 만이다. 6월 9일 최희섭은 7번 대타로 나와 동점포를 날렸다. 이날 나지완은 골프의 펀치샷 같은 짧고 강한 임팩트 스윙으로 홈런 포함 4타점을 수확해 활약가능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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