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창정 주연 영화 '공모자들'이 장기밀매에 대한 경고를 하며 섬뜩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해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실제를 담은 범죄 스릴러.
공개된 포스터 속 상단에 자리한 8억이라는 거액과 함께 '당신의 심장도 거래될 수 있다'라는 문구로 사람을 납치, 거래하는 '장기밀매'가 그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경고하며 보는 이들에게 섬뜩함을 준다.

또한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공간에 감금돼 두 손이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의 뒷모습은 곧 잔혹한 사건의 희생양이 될 것임을 연상케 하며 공포감을 유발한다.
게다가 여성의 위로 도장처럼 찍힌 바코드는 인체가 물건으로 거래되는 현실을 나타내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심장, 간, 신장, 안구 등 인체의 주요 장기 매매가를 열거하는 오프닝으로 충격을 선사한다. 이어 등장하는 '출구 없는 바다 위, 실종자들이 거래되고 있다'는 문구는 법망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우리 모두 장기밀매의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뒤이어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최다니엘의 절규와 함께 숨가쁘게 펼쳐지는 범죄의 현장은 그간 실체가 불분명했던 블랙마켓의 실태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특히 마지막 장면, 임창정의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정 위로 흐르는 "살려주세요"라는 한 여성의 절박한 목소리는 '공모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공모자들'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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