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는 어떻게 '충무로 대세남' 됐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6.27 11: 16

배우 오정세가 다시 한번 '충무로 대세남'임을 입증하고 있다. 올 해만 벌써 4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로 주연 못지 않은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오정세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코리아', '5백만불의 사나이', '남자사용설명서'에 연이어 출연하며 빛나는 코믹 연기와 변신의 달인으로 '충무로 대세남'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류승범의 친구로 분해 열연을 펼쳤던 오정세는 류승범-이범수-김옥빈, 세 주연 배우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소 찌질(?)한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

또한 '코리아'에서 남한 탁구대표팀의 선수로 분해 결정적인 순간마다 웃음을 유발하며 영화의 웃음코드를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오는 7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도 오정세의 코믹본능은 빛을 발할 전망이다. 극 중 미리(민효린 분)에게 소지품을 털린 후 미친 듯이 그녀를 쫓는 추격자 필수로 분한 오정세는 욕을 표준어로 삼을 정도로 말보다 욕설이 앞서는 캐릭터를 맡아 명품 코믹 욕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역시 영화 '커플즈'에서 보여줬던 명품코믹연기로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이처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충무로 대세남'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탄탄한 내공에서 오는 코믹 연기 때문. 벌써 10년차 베테랑 배우가 된 오정세는 연극무대를 거쳐 스크린에 데뷔, 여러 작품들을 통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영화 '방자전'의 호방, '쩨쩨한 로맨스'의 해룡, '커플즈' 등을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것. 연극무대를 거치며 쌓아온 내공에서부터 나오는 자연스런 연기가 코믹연기에 힘을 불어넣어줬다는 평이다.
또한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 또한 그 이유 중 하나. 그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다 같은 연기자가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캐릭터를 선보였다는 것이 오정세의 연기를 보는 평이다.
이에 '5백만불의 사나이' 관계자는 "오정세는 각 캐릭터에 맞는 변신에 능하다. 그동안 다소 어눌한 캐릭터의 연기를 해 왔는데 그 캐릭터들도 조금씩의 변화를 주며 소화해냈다.  이번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는 남을 괴롭히는 깡패 연기로 변신을 시도했는데 이 역시 성공적이다. 또한 코믹본능도 남달라서 영화 코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법하다"라고 오정세에 대한 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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