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g "싸이와 함께 군복무...우리 롤모델 됐다"[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6.27 10: 58

몸무게 차이가 50kg이 나는 찰떡궁합 남성 듀오 50kg이 본격적인 가수의 행보를 걸었다. 게다가 드라마를 통해 데뷔 무대를 선보여, 연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50kg은 올 초까지 방송된 MBC ‘위대한탄생2’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이다. 49kg이 나간다는 박민과 살을 조금 빼 이제는 94kg이라는 이찬영으로 이뤄진 이 2인조 남성 그룹은 최근 윤일상이 소속된 내가네트워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난 달 27일 디지털 싱글 앨범 ‘내일을 향해 쏴라’를 발매, 복고적인 느낌의 신나는 곡을 선보였다. 이 노래를 ‘위대한 탄생2’ 당시의 멘토 윤일상이 작곡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신나는 멜로디에 현대적인 감각의 리듬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50kg의 유쾌한 매력이 여실히 담겨있다.

최근 만난 50kg은 친근한 이웃처럼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를 맞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제는 가수로 무대에 서게 된 데에 대해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50kg은 최근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샤니보이즈로 곡 ‘내일을 향해 쏴라’의 첫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들은 드라마에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윤일상 선생님이 곡을 재미있게 만들어줘서 좋은 평가 받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는 안일강 선배님께서 우리를 정말 잘 도와주셨어요.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에 호평 받는다고 생각해요. 누를 끼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죠”(이찬영)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만큼 50kg는 마음가짐도 특별하다. ‘위대한 탄생2’ 때와 제일 달라진 이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어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요. 우리를 신경 써주는 분들이 많은 만큼 자세가 남달라요. 일종의 책임감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이 정말 재미있고 늘 흥분돼요.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어요.”(박민)
박민과 50kg 차이가 났던 이찬영은 최근 고혈압으로 인해 다이어트 중이다. 반면 박민은 50kg이 채 안되는 몸무게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은 민이 형이랑 45kg 차이가 나요. 저는 지금 조금 살을 뺴서 94kg이 나가거든요. 가수 활동을 위해서 빼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 제가 심각한 고혈압이거든요.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조절 중이죠. 그런데 세상에는 맛있는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이찬영)
50kg의 멘토는 누구일까. ‘위대한 탄생2’에서 이들을 발탁한 윤일상의 이름과 함께 이들의 입에서는 공연킹 싸이의 이름도 함께 거론됐다.
“싸이 선배님과 같은 시기에 군 복무를 했어요. 그 때 싸이 선배님이 몇몇 분들 앞에서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봤어요. 10명이 있든 100명이 있든 리허설이든 본 공연이든 무대를 뒤집어 엎을 정도의 에너지를 보여주시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희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박민)
“윤일상 선생님도 정말 닮고 싶어요.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밤 곡 잡업을 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선생님이 저희에게 ‘작곡가가 하루라도 작곡을 거른다면 작곡가가 아니다. 연구하고 노력해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노력하는 것으로는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요”(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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